공무원 출퇴근 및 업무용 공용 에코바이크 30대 운영
조광형 기자
하이브리드 자전거인 '한국형 스마트 자전거'를 이용, CO2 감축효과를 통합관리하는 관제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서울 송파구에 도입됐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전기 모터를 부착한 자전거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 이른바 '탄소제로도시'를 조성하는 '송파 에코바이크 시스템(Songpa Eco-Bike System)'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코바이크'는 일반자전거와는 달리 자가발전 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모터를 장착해 내리막길을 가거나 페달을 밟을 때 자동으로 충전, 장거리 이동이나 언덕길을 오르는 데 충전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친환경 자전거다. 송파구는 이번에 도입한 '송파 에코바이크 시스템'으로 자전거가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고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집계, 각종 적립 혜택이 돌아가는 '탄소마일리지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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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처음부터 100대 200대 도입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라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에코바이크 시스템을 가동하면 자전거 이용실적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관리할 수 있어 훌륭한 친환경교통수단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김 구청장은 "에코바이크를 이용하면 연간 1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 뒤 "송파구가 서울에서 가장 큰 자전거도로를 짓고 있는 만큼 자전거 분야에선 당연히 선두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자전거 사업을 통해 한발짝 더 나아가는 의미에서 에코바이크를 새로운 교통 수단이자 업무 수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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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구청장과 이 차관 등 내빈 일행은 에코바이크 시스템을 개발한 (주)이앤위즈 송동하 사장으로부터 직접 RFID카드로 무인대여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을 듣는 등 자세한 에코바이크 사용법을 배웠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2020년 국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발표된 상황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에 대비해 지자체 차원에서 자전거를 교통대체수단으로 활용,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시도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힌 뒤 "CO2 저감효과를 데이터화해 온실가스 감축방안으로 자전거 이용의 실효성과 중요성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시민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환경체험교육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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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바이크는 자가발전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리젠(Re-Gen)모터를 탑재, 내리막길이나 운동을 원할 때 배터리 충전(70W)이 가능하다. 또 전기충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구청옥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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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운행정보는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전송돼 이용자별 자전거이용실적과 총 주행거리 및 CO2저감량이 축적되고, 자전거별 대여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RFID카드발급을 신청한 회원은 거치대에서 충전이 완료된 자전거를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무인대여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구청내 무인대여소를 설치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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