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나라 전당대회, 4316표 얻어 1위
최고위원에 홍준표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당 대표에 4선의 안상수 의원이 선출됐다.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3201표, 여론조사 1295표를 얻어 총 4316표로 1위를 했다. 최고위원에는 홍준표,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의원이 선출됐다.
안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을 느낀다. 제가 대표가 되고, 다가오는 첫시련이 바로 28일 재보궐선거"라며 "오늘부턴 친이고 친박이고 없다. 이젠 국민 여러분께 한나라당이 단결된 모습으로 모두 선거 현장으로 달려가서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전 대표가 총리로서 국정경험을 쌓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박 전 대표에게 인사하러 가서 총리 입각에 대해 여쭤 보겠다"고 말했다.
경선과정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2위를 차지한 홍준표 신임 최고위원은 연설에서 "역시 바람은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며 아쉬운 속내를 밝혔다. 홍 신임 최고위원은 "앞으로 저도 조직을 좀 하겠다"며 "모두 단합해서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신임 최고위원은 "우리 딸이 문자로 '서울시장 떨어진거 이번에 설욕해야 해'라며 2등안에 들라고 했는데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말로 하는 변화와 쇄신이 아니라 진짜로 하는 쇄신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정두언 신임 최고위원은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이 많았지만 그분들이 날 강하게 만들어줘서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운을 뗐다. 정 신임 최고위원은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잃는 것을 생각해 변화를 두려워한다"며 "이젠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변화와 쇄신하자"고 했다.
친박계 서병수 후보는 "짧은 기간동안 가까스로 당선된 것만으로도 대단히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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