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9일 월요일

“살아 있다” 구조요청…군 `발신기록 없어`

서승원 하사 “몇 명 생존...구조 해달라” 전화
심영빈 하사도 아버지에게 휴대전화로 통화 시도

 

온종림기자

 

“배안에 몇 명이 생존해 있다. 구조작업을 빨리 해달라.”

침몰된 천안함에서 실종됐던 서승원 하사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서승원 하사의 어머니는 28일 오후 3시 3분께 “서 하사와 휴대폰으로 통화했다”며 서 하사가 “배안에 몇 명이 생존해 있다. 구조작업을 빨리 해달라”말했다고 밝혔다.
서 하사의 전화를 받은 서 하사의 이모는 “배 안에 아직 생존해 있다. 신속한 구조를 해다라”고 요청했다.
함께 실종된 심영빈 하사 역시 28일 오후 3시께 아버지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하사의 부친은 “휴대 전화기에 아들 이름 심영빈이 찍혔지만 통화는 못했다”고 말했다. 심 하사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 연결음이 울리고 받지는 않는다"고 울먹였다.
119안전신고센터는 위치추적을 통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26일 침몰한 천안함의 경우, 밀폐되는 침실을 보유하고 있어, 침실이 파손되지만 않았다면 내부에 있는 실종자는 69시간 정도 살아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군 당국은 통신사에 조회한 결과 그런 발신기록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자식이 실종된 상황에서 안타까운 부정이 빚은 착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SKT 관계자는 이같은 통화와 관련해 "기지국이 없는 상태에서 바다속에서 육상과 통화를 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힘들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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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계 29일 오후 7시…시간이 없다”

해군 "격실 있을 때 최대 69시간 생존 가능"
밀폐 가능한 침실에 있던 생존자 21명 추정

최유경기자

 

26일 오후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들이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밀폐된 함내 공간에 머물러 있을 경우, 최대 69시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국회 국방위 답변을 통해 실종된 천안함 승조원들이 격실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을 밝혔다. 격실에 남아 있다면 최대 69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안함의 격실은 해군 용어로 수밀격실로 불린다. 민간 선박과 달리 군함 격실은 침실, 식당 휴게실 모두 격실구조로 돼 내부 바닷물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이는 격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승조원들은 유사시 이 안에서 일정 시간 머무를 수 있고, 격실내 공기가 남아 있는 만큼 부력을 함께 유지해 침몰시간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천안함에는 이 같은 격실이 수십여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도 27일 자정쯤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임시 숙소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임시 브리핑을 열고 격실 내에서 최대 69시간 생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군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밀폐 가능한 침실에 머물러 있던 생존자는 21명 정도다.

또 해군은 “현지 수온이 약 3.8도인데 직접 몸에 닿았을 경우엔 1~3시간 만에 저체온증에 빠져 사망할 수 있으나 직접 몸에 접촉하지 않았을 경우 희망이 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해군과 국방부의 이 같은 분석은 과연 승조원들이 격실문을 빠르게 차단했을 경우에만, 또 침식 등에 폭발 등으로 인한 다른 파손 없이 침몰했을 경우를 가정했기 때문에 생존여부를 단정 짓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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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해군 자폭부대 `인간어뢰` 공격일수도

육해공 모두 자폭부대, 이라크전 직후 대폭증강
훈련구호 "우리에게 살아 돌아올 기름 주지말라"

 

장진성시인

 

북한해군 自爆부대의 인간어뢰 공격 가능성  
 
 김정일이 해군사령부를 시찰할 때면 가장 먼저 관람하는 것이 이 부대 해병들의 自爆훈련이다.
 
우리 정부나 국방부가 북한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일단 부정하는 것은 천안함 침몰 당시 근처에 북한 경비함의 접근이나 직접적 도발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몰 직전 레이더에 포착된 이상한 물체가 있었다는 점으로 봐서는 인간어뢰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 인간어뢰란 북한 해군사령부 소속 해상육전대 자폭해병들이다.

잠수함보다 더 우대받는 '자폭해병'

북한 해군사령부 소속 부대들 중에서도 잠수함 해병보다 더 우대를 받는 이 부대 해병들은 모든 훈련 교본이 자폭 위주로 돼 있다. 또한 모든 무기들도 인간무기화 돼 있다. 어뢰에 자체 모터를 달아 사람이 직접 목표물로 조정 접근하게 돼 있으며 기뢰도 등에 모터기능을 장착한 군인이 몰고 가 폭파하게 돼 있다. 거기에 필요한 모든 초소형 엔진들은 일본산이다.

김정일이 해군사령부를 시찰할 때면 가장 먼저 관람하는 것이 이 부대 해병들의 자폭훈련이다.
북한 해군사령부가 이 인간무기들을 개발하게 된 것은 그동안 주체해군전략으로 자부하던 개미떼 전략, 즉 어뢰정전략이 무력화 된 이후부터이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동해함대사령부와 서해함대사령부, 두 개를 갖고 있는데 각 함대사령부에 소속된 이 인간어뢰들을 총괄하는 별도 부대장은 해군사령부 사령관 직속으로서 소장 계급을 달고 있다. 그만큼 해군사령부 내 주요부대로서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해군사령부는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동에서 2002년 평성시 마람동 국경경비총국 건물로 이사했다. 김정일은 이 인간무기 부대 해병들과 잠수함 해병들의 복지 및 휴식편의를 위해 강원도 내 자기 초대소와 인접한 갈마섬에 2002년 특급호텔을 지어주기도 했다. 이 갈마섬에는 현재 공군호텔과 해군호텔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다.

후방 침투, 원자력발전소-미사일기지등 자폭 훈련

북한에는 그 외에도 각 병종 별 자폭부대들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당 소속으로는 입대할 때 이미 순직 서약서를 쓰는 작전부가 있다. 김정일은 이라크 전쟁을 보고 현대전은 도시게릴라전, 테러전이라며 작전부의 기능을 단순히 대남침투나 루트 확보가 아니라 남한에 대한 지리학적 전문성을 토대로 별동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여 과거 7000명에서 독자전투 기능을 가질 수 있는 3만명 규모로 개편 확대하였다.

그 외 군 소속으로 교도지도국(도시게릴라 및 후방교란 작전 부대), 경보병저격여단(일선 저격임무 부대), 공군 소속 항공육전대(낙하침투 및 비행기 자폭부대)가 있다. 이 부대들 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교도지도국과 항공육전대이다. 교도지도국은 유사시 적 후방에 깊이 침투하여 원자로 발전소나 주요 댐, 정부기관이나 미사일기지들을 찾아가 자폭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우리에게 살아 돌아올 기름을 주지 말라!"

항공육전대 소속 부대들 중에서도 여자비행사들로 구성된 “우뚜바”(옛 소련 목조비행기)부대는 레이더에 탐색되지 않는 장점을 이용하여 낙하자폭이 주 임무이다. 때문에 이 부대 구호는 “우리에게 살아서 돌아올 기름을 주지 말라!”이다. 북한 공군사령부는 평양시 교외인 중화동에 위치해 있다.

김정일은 김일성 사후 1995년 다박솔초소 현지시찰을 시점으로 선군정치를 선언하며 군인충성을 자폭정신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이는 김정일의 체제불안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일종의 벼랑끝 정신교육이었다. 이러한 정신교육을 위해 북한 군은 각자 자기 병종만의 자폭영웅들을 전형화 하고 있다.

북한 공군의 군인정신 모델은 길영조이다. 길영조는 1990년대 중반 훈련 중 비행기 사고로 추락하게 되자 탈출기회를 포기하고 비행기와 함께 바다에 수장됐다. 북한 공군의 선전에 의하면 당시 길영조는 사망 직전 탈출명령을 받았지만 원산시내에 추락할 수 없다며 “장군님 만세!”구호를 부르고 전사했다고 한다. 그의 희생을 기리는 영화와 노래도 수없이 창작되었다.

북한 육군의 군인정신 모델은 김광철이다. 김광철은 훈련 중 신입병사가 잘 못 던진 수류탄을 자기 몸으로 덮었다. 그의 자폭정신은 동지애의 모범으로 선전됐고, 영화는 물론 그의 이름으로 된 학교도 있다. 그러나 북한 해군사령부에는 딱히 자폭영웅으로 내세울만한 인물들이 없었다. 해군사령부는 서해교전 참전자들 중 자폭영웅을 만들려고 했지만 김정일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서해교전때 자폭영웅 만들려 했지만...

그 이유는 1차 서해교전의 참패가 김정일을 몹시 불편하게 했기 때문이다. 2차 서해교전은 이긴 전쟁이라고 평가해주기도 했지만 대승(大勝)수준이 아니어서 해군사령부 지휘부는 김정일에게 늘 빚진 심리였다. 그래서 북한 해군사령부가 만든 전형적인 자폭 용어가 “인간어뢰”이다. 태어난 날과 고향은 서로 다르지만 바다에 묻힐 날이 똑같다는 노래도 만들어 김정일을 크게 만족시켰다.

그때부터 북한 각 병종 지휘부들에선 저들만의 상징적인 자폭 용어들을 만들었다.
북한 공군은 “불사조”(不死鳥), 북한 육군은 “총폭탄”, 북한 해군은 “인간어뢰”이다.

만약 우리 “천안함”이 외부공격에 의해 침몰됐다면 최첨단 함선 게임에선 이길 수 없어 인간어뢰로 대신한 북한 해군사령부의 자폭 공격일 수 있다. 여기서 북한이 NLL에 집착하는 이유를 잠시 설명하고자 한다.

육지서 경협으로 돈뜯고, 바다에서 군사갈등 유지...NLL전략 극찬

북한이 최초 서해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대중의 햇볕정책 역이용 전략 차원에서 김정일의 지시로 이루어졌다. 육지에선 남북경협을 부각시켜 돈을 뜯어가고, 한편 체제갈등을 유지하자면 교전지역을 바다로 옮길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김정일은 처음 서해도발안을 보고받았을 때 NLL이야말로 남한의 경제력을 흡수하면서도 우리가 주동적인 정치군사적 우세를 차지할 수 있는 오늘날의 새로운 분계선이라고 극찬했었다.

만약 이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은밀한 인간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그 목적을 세 가지로 추정해볼 수 있다. 첫째로 우리 정부가 북한의 공격을 정당화 할 경우 책임공방의 핑퐁게임을 극대화하여 남북긴장 및 금강산 부동산 몰수의 정치적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며, 둘째로 저들의 군사공격 다양성을 부각시켜 서해긴장을 보다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이며, 셋째로 오바마 정부의 대외정책에서 밀려난 북한문제가 우선시 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내부폭발 때문인지, 아니면 외부공격 때문인지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알 수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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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8일 일요일

천안함 함장 “폭발후 선미 보이지 않았다”

“폭발 직후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에 핸드폰으로 보고”

김의중기자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선미가 사라질 정도의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선장인 최원일 중령은 침몰사고 발생 당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의 통화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고 엔진이 멈췄다. 정전이 됐다. 그래서 갑판으로 올라와서 확인하니까 벌써 선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과 같은 각종 사고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국가안보에 상당한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사건 당시 통화내용을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침몰 당시 함장이 평택 2함대로 통신을 했느냐’는 이진삼 의원의 질문에 “폭발과 동시에 정전이 돼 함장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보고했다”고 확인했다.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불행하게도 초계함 침몰 사건 발생했고 우리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원인 미상으로 침몰했다”며 “탐색구조 활동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8명을 구조했고 이 중 부상자 43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고했다.

장 차관은 “아울러 실종된 46명에 대해선 구조 노력에 경주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사고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국 경계태세 강화하고 한.미간 긴밀 정보교류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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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탐사` 해난구조대(SSU) 투입 실패

높은 파고 등 해상 여건 악화

조광형기자

 

26일 오후 9시 45분경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해난구조대(SSU) 특수 요원들이 27일 오후 해당 해역으로 급파됐으나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입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SSU 잠수요원들은 당초 오후 1시45분께 1개 팀(3명)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오후 4시로 입수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후 4시에도 여전히 파고가 높아 특수요원들이 잠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측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 백령도 인근 해상은 파고가 2m에 달하고 풍속이 20노트나 되는 등 입수가 힘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침몰된 초계함 천안함에 대한 탐색·조사작업은 28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침몰한 초계함 천수함의 선수부분은 바다위에 돌출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SSU 잠수요원들은 승선 장병의 생사 여부는 물론, 구멍난 선체 철판을 확인해 이번 침몰이 내부 폭발 때문인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폭발이 일어난 선체 후미가 해저에 박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구멍난 선체의 철판 상태를 확인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높은 파고 등 해상 여건이 좋지않아 현재로선 천안함의 사고원인 조사가 수일내 마무리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당기일 늦춰질 가능성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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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함대 진입 실종자 가족에 `총` 겨눠

실종자 가족 부대 무단 진입에 과잉 저지 '말썽'

 

조광형기자

 

26일 오후 9시 45분경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 46명이 실종되는 대형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위병들이 군부대 진입을 시도하던 실종자 가족들에게 총을 겨눈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실종자 정종률 대위의 부친 정해균(65)씨는 2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함정이 두동강이 났는데오 군에서는 그저 구멍이 나 침몰했다는 말만 하고 있다"면서 "당시 사고 정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동료 가족들에게 총을 겨누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27일 오후 3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평택 사령부내 예비군 훈련장에서 승선 장병들의 가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고 설명회를 가졌는데 충격을 받은 생존자들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해 잠시 설명회를 중단했다.

그런데 오후 4시 45분경 생존한 장병들에게 사고 당시 정황을 듣기 위해 실종자 가족 100여명이 정문 위병소를 무단 통과한 후 군부대로 진입하자 한 군용트럭에서 내린 병사 1명이 가족들에게 총을 겨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족들은 민간인에게 어떻게 총을 겨눌 수 있는냐며 군인들과 거센 몸싸움을 벌였고 이 와중에 소령 1명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타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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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암초나 선내 폭발 절대 아니다!`

대위 "내부 폭발이나 암초 걸렸을 가능성 없어"
"순식간에 선체 기울어 회복 불가능상태 됐다"

 

조광형기자

 

26일 오후 9시 45분경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의 생존자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27일 오후 3시께 평택 사령부내 예비군 훈련장에서 승선 장병들의 가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고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천안함 생존자 중 대위 1명과 상사 2명, 사병 1명 등 총 4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대위는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선체 하단에 구멍이 뚫렸거나 암초에 걸려 폭발했을 가능성은 절대 없다"며 "내가 장담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남은 원인 중 밖으로부터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 하나만 남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현재 군에서 조사 중"이라며 "내가 밝힐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설명회에 참석한 한 상사는 "밤 9시경 야식을 먹고 있다가 갑자기 배가 흔들리며 정전이 됐고 몸이 위로 10㎝가량 튀어 올랐다"고 진술했다. "이에 밖으로 나와보니 배가 이미 기울고 있었다"며 "이때부터 손전등을 들고 생존자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상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후 배는 순식간에 90도 이상으로 기울어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1시간 가량 진행되던 중 생존자들이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해 잠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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