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가 여학생 팬 머리 때려...네티즌들 비난 확산
온종림 기자
표절 시비에 이어 이번엔 팬 폭행 물의까지?
록그룹 씨엔블루의 매니저가 팬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인터넷 상에 ‘씨엔블루 매니저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다. 영상에는 차량에서 내리는 씨엔블루 멤버들 옆에 서있던 남성이 주위에 둘러선 여학생 팬들의 머리를 손으로 내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씨엔블루 매니저 폭행’ 영상 ⓒ 인터넷 캡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유가 무엇이든 폭력을 쓰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비난하고 ”팬들을 때리는 매니저가 어디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씨엔블루 소속 매니지먼트사는 씨엔블루 홈페이지에 매니저 사건 관련 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주차장에서 KBS 2TV 뮤직뱅크 리허설 직전에 한 팬이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을 넘어뜨릴 뻔했고 이에 당황한 매니저가 과격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팬들의 가한 행동도 문제이지만 매니저의 폭행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 저 정도면 구속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음은 씨엔블루 소속 매니지먼트사의 사과문 전문이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CNBLUE 매니저 영상은 2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주차장에서 KBS '뮤직뱅크' 리허설 직전에서 있었던 상황이 담긴 영상입니다. 그 날 CNBLUE가 탄 승합차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수많은 팬 여러분들이 CNBLUE를 보기 위해 차량에 몰려들었습니다.
이에 매니저가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지만, 너무 많은 팬들이 차량 앞까지 바짝 몰려들어 KBS안으로의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시간이 지체되고 신인가수로서 리허설에 늦지 않게 가야하는 매니저는 많은 팬 분들로 인해 진입이 힘들어 곤란한 지경에 놓였으며, CNBLUE가 KBS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도와주시던 KBS의 청경분들마저 많은 팬들로 인해 뒤로 밀려나게 되어 전혀 상황이 통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CNBLUE 멤버들은 방송사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기 시작했고, 첫번째로 내리던 이종현군의 후드티의 모자를 한 팬이 앞으로 거세게 잡아당기자 이종현 군이 넘어질 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마침 계속된 진입시도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매니저가 이종현 군을 넘어트릴 뻔 했던 팬을 향해 과격한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지 과격한 행동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현재 물의를 빚은 매니저와 FNC MUSIC 전 직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또한 해당 매니저는 이번 일로 징계를 내렸으며 책임을 질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니저 교육을 철저히 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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