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파동에 대비해 충분한 물을 확보하게 될 것”
김의중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4대강 사업을 ‘생명운동’으로 규정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물 부족 문제는 결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라며 “4대강 살리기는 죽어가는 강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강으로 바꾸는 역동적인 생명운동이자 환경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대강 살리기는 부족한 수량을 확보하고 오염된 수질을 개선해 생명의 강, 환경의 강, 문화의 강을 만드는 대역사”라면서 “무엇보다도 가뭄과 홍수라는 후진국적인 연례행사에서 벗어나 충분한 물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4대강은 우리 국민이 언제든 찾아가 쉬고 즐기는 레저.문화.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서 지역경제를 힘차게 이끄는 녹색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강산을 풍요롭게 가꾸는 노력은 4대강이 끝이 아니다”라며 “다른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그리고 마을의 실개천도 4대강과 연계,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정 총리는 이날 △물의 재활용을 통한 자원절약 △수돗물 누수 방지 △농어촌과 도서지역의 상수도 보급 확대 △저소득층 수도요금 경감 등도 약속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영국 생태환경 및 수문학센터(CEH)’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물 빈곤지수(WPI:Water Poverty Index)’는 전체 147개국 중 43위, OECD 국가 29개국 중 20위로 조사됐다.
부문별로 1인당 가용 수자원량은 전체 147개국 중 117위, 수자원 접근율 27위, 수자원환경 53위, 물 이용량 106위였다.
아울러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 물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21조원에 달하는 등 ‘수자원과 치수’ 부문에서 동시에 후진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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