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청, '테라푸지아 트랜지션' 승인
온종림기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날개 달린 자동차'로 불리는 '테라푸지아 트랜지션'(Terrafugia Transition)을 승인했다고 유코피아닷컴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랜지션'은 날개가 달린 자동차. 경비행기로 분류됐지만 지상에서 날개를 접으면 자동차로 변해 고속도로를 달린다.
비행거리는 400마일(약 740km).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해 자동차와 다를 게 없다. 시속 110마일(약 185km)로 하늘을 날지만 일반도로에선 시속 65마일(약 105km)로 주행한다. 높이 2.1m, 너비 2.0m, 길이는 5.7m로 일반 가정집의 차고에 주차할 수 있게 설계됐다.
테라푸지아는 지난 2006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벤처회사로 설립한 것으로 자본금 150만 달러로 시작했다.
보통 경비행기는 1200파운드(약 544kg)를 넘지 않지만 '트랜지션'은 1320파운드(약 598kg)에 이른다. 에어백 등 자동차 기능을 추가로 갖췄기 때문. '트랜지션'을 운전하려면 조종사 면허를 따야한다. 그러나 20시간 비행 경험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면허를 취득할 수 있어 그리 큰 장애는 되지 않는다고 유코피아닷컴은 설명했다.
대당 가격은 19만 4000달러(한화 약 2억 1000만원). 비싼 것이 흠이지만 교통체증을 피하려 소형 항공기를 이용하는 부자들에겐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미 주문을 받은 것만 7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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