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6호골 기록..멕시코에 3-1 승
최유경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열린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멕시코와 8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현영(여주대)과 한 골을 보탠 지소연(한양여대)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뒀다.
2004년 태국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본선에 참가한 대표팀은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뒤 4강 신화까지 만들어내면서 한국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 지소연은 6호 골을 기록해 4강 상대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7골)를 한 골 차로 추격하면서 대회 득점왕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 D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지소연과 정혜인(현대제철)을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진영과 이현영(이상 여주대), 중앙 미드필더에 김나래(여주대)와 이민아(영진전문대)를 배치해 C조 1위 멕시코(1승2무)에 맞섰다.
포백 수비진은 좌.우 풀백 정영아(울산과학대)와 서현숙(한양여대), 중앙수비수는 주장 김혜리(여주대)와 임선주(한양여대)로 꾸렸고, 골문 앞에는 문소리(울산과학대)가 섰다.
한국은 후반 38분 멕시코 나탈리아 고메스 준코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한 골을 내줬으나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4강행`에 걸림돌은 되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8강에서 북한을 제압한 개최국 독일과 오는 29일 오후 10시30분 보훔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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