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일 목요일

“3100만원 건넨 중구청장 사퇴하라”

민주당 박형상 서울중구청장 당선인 선거활동비 건네
시민단체 “불법, 탈법, 범법 지자체장 사퇴하라”

 

박모금기자

 

박형상 민주당 서울 중구청장 당선자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중구 지역의원회 사무국장 최모씨(54)에게 선거활동비 3100만원을 건네 선거법위반 혐의로 지난달 18일 구속된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서울 중구청장의 사퇴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박형상 중구청장 당선인 ⓒ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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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은 1일 민선 5기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중구청 민원실과 청사 앞을 돌며 박형상 당선인의 사퇴 촉구 시위를 벌였다. 활빈단은 “변호사 출신인 박 당선인이 법을 지키긴 커녕 도리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돈을 뿌린 사실이 확인됐다”며 “6.2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첫 구속돼 중구청과 구민들 자존심에 먹칠을 한 박 당선인은 청장직에 연연하지 말고 죄 값을 치루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지난 5월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박 당선자의 선거사무소에서 최 씨에게 “선거운동을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3100만원의 선거활동비를 건넸다.

앞서 검찰이 박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최 씨가 박 당선자에게 건네받은 돈 가운데 400여만원을 민주당 성향의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뿌린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활빈단은 “취임 하자마자 옥중 결제 등 직무차질로 행정공백을 빚는 박 당선인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 라이트코리아, 국민행동본부, (사)6.25남침피해유족회,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등은 1일 강원도 춘천을 찾아 이광재 강원도지사 사퇴촉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지사 이광재 당선인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직무정지가 결정된 상태다. 잇따른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 속에 향후 당선자들이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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