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가수 이루의 아이를 임신한 뒤 이루의 아버지 태진아에게 낙태를 종용받았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킨 작사가 최희진이 사실은 정반대로 태진아를 찾아가 '낙태 비용을 내놓으라'며 공갈·협박을 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진아기획의 조유명 대표는 6일 오후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일전에도 말했지만, 이루와 최희진이 만났다가 헤어진 사실은 최씨를 통해서 (태진아가)알게 된 것"이라며 "최희진은 자신이 임신을 해서 낙태 수술을 하기 위해 돈을 받으러 온 여자"라고 밝혔다.
ⓒ 최희진 미니홈피
이에 '당시 최희진이 정말로 임신을 한 상태였는지'를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사실 최희진씨에게 똑같이 당한 분들이 몇 분 계신데 최씨와 소송을 진행 중인 그 분과 통화를 해봤더니 피해를 당한 사실과 방식이 너무나 똑같아 놀랐다"면서 "팩트를 갖고 돈을 달라고 한 게 아니고 팩트가 아닌 것을 가지고 돈을 달라고 협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 대표는 "최씨가 초음파 사진을 제시한 건 맞지만 그게 누구 애인지 어떻게 알겠느냐"면서 "최씨에게 공갈·협박을 당했던 분도 '최씨가 임신했다는 말을 꺼내며 돈을 받아갔다'고 저희에게 토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는 최씨가 하는 얘기를 다 믿을 수 없고 최씨로부터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든지 아니면 명예훼손,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해 법적인 처벌을 받도록 하든지 둘 중에 하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조 대표는 '태진아씨 측에서 그 동안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미뤄와 의혹이 부풀려진 것은 맞지 않느냐'는 지적에 "우리는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닌데 언론에는 자꾸만 이상하게 비쳐져서 제대로 말을 못한 것일 뿐, 우리가 뭔가를 숨기거나 잘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한 뒤 "지금까지 최희진씨가 말한 내용 중 인정하는 것은 딱 한 가지, 이루와 최씨가 잠깐 만난 건 뿐"이라며 "그 외에 알려진 최씨의 모든 주장들은 거짓"이라고 단언했다.
조 대표는 최씨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2009년 6월경 찍은 녹음실 사진에 대해서도 "어떻게 물리적인 충격을 받아 유산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히히히' 웃는 댓글을 달 수가 있겠느냐"며 "그때는 태진아씨가 돈을 줬기 때문에, 또 (태진아씨가 알선해 준)일거리가 있으니까 태진아씨에게 잘 한 거고,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하다가 잘 안풀리자 이렇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최희진씨 어머니, 아버지와 태진아씨가 오늘(6일)도 통화를 한 기록이 다 나와 있다"면서 "내용을 들어보시면 아마 어이없어 하실 것"이라고 밝혀 최씨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이루가 독한 여자에게 잘못 걸려서 마음 고생이 많았겠구나'라고 여러분께서 느끼시도록 할 생각이고, 솔직히 저희가 정말로 원하고 있는 것도 그것 뿐"이라며 "그 여자 분을 고소하고 처벌하는 것보다, 그동안 훼손되고 땅에 떨어진 태진아씨나 이루씨의 상처와 명예를 복구하는 게 더욱 시급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유명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 지난 4일 오후 최희진씨가 저희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임신·유산·폭행 등 입에 담기조차 힘든 수준의 내용들이 폭로됐는데요. 이에 대한 태진아씨 측의 반응이나 입장 표명이 나오지 않아 의혹이 가중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최희진씨의 발언에 대해서 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말을 섣불리 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확실한 증거·자료도 없이 문제를 제기하면 말이 말을 낳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욱 조심하고 있구요. 현재 많은 자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 최희진씨의 발언 내역을 되짚어보면 과연 어떤 부분이 사실이고 어떤 부분이 과장·거짓된 부분인지 저조차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정말 억울하기 이를데 없죠. 하지만 우리가 뭐라고 하면 그 이면엔 다른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기자님들이 알아서 정리를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사실 냉철하게 쓰시는 분도 있는가하면 일방적으로 여자 분 위주로 쓰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이에 대해 우리가 일일이 만나서 설명드릴 입장도 아니기 때문에 추후 한꺼번에 언론 매체 여러분을 모시고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은 있습니다. 사실 수일 내로 해야될 상황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최희진씨 입에서 할 수 있는 말은 다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낙태·자살…등, 다 나왔는데 더 이상 나올 건 없을 것으로 보이구요.
- 이루씨나 태진아씨가 이번 일을 두고 많이 억울해 하던가요?
▲사실 공인으로서 이루가 실수한 점이 있죠. 일단 여자를 잘못 만난 점을 들 수 있고, 사귀다가 헤어졌다면 서로간 상처없이 잘 마무리를 해야 할 텐데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한 점이 있겠죠. 그런 부분에 대해 이루 본인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있고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태진아씨인데요. 너무 이상하게 언론에 비쳐지고 있습니다. 태진아씨 본인은 최희진과 이루가 만났다는 사실을 미리 안적도 없고, 그래서 헤어지라고 종용한 적도 없습니다. 최희진이 '이루와 헤어지고 유산을 한 것도 다 태진아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저희 사장님 입장에선 억울한 정도가 아니라 그동안 방송 생활을 통해서 쌓아온 이미지가 있는데 이것들이 상당 부문 훼손됐다고 봅니다. 만일 최씨의 주장이 사실이면 당연히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겠죠.
- 태진아씨가 이루와 최희진의 교제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두 분(태진아·최희진)이 처음 만난 건 언제, 어떤 계기로 만나신 겁니까?
▲일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루와 최희진이 만났다가 헤어진 사실은 최씨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최희진은 자신이 임신을 해서 낙태 수술을 하기 위해 돈을 받으러 온 여자입니다. (2008년 12월 경)태진아씨를 찾아와서 '당신 아들 때문에 낙태를 해야되니 돈을 달라'고 요구를 한 거죠. 하지만 태진아씨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어쨌든 자기 아들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고 하니 최희진씨를 다독거리고 얘기를 잘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희진씨 말에 의하면 낙태 수술을 서울성모병원에서 할 거라고 말했다는군요. 아시다시피 성모병원은 카톨릭계통이라 윤리적으로 더욱 엄격한 곳이죠. 때문에 최희진의 말 하나하나가 전부 신뢰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 당시 최희진이 정말로 임신을 한 상태였나요? 발언 중 의심가는 부분은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기자님 생각을 해보세요. 음독 자살을 하겠다는 여자가 친한 기자에게 연락해서 '나 지금 약 먹었으니까. 어디로 와라'하는 경우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지난주 병원에서도 밝혔었죠. 최씨는 약을 먹은 게 아니라 탈수현상이 있어서 그냥 링겔만 맞고 나왔다고…. 그런 것을 기사화하는 자체가 어이가 없는 겁니다. 이외에도 얘기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사실 최희진씨에게 똑같이 당한 분들이 몇 명 계십니다. 이분들과 연락이 돼서 현재 같이 상의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 중에는 최씨와 소송이 걸린 케이스도 있습니다. 현재 서울 방배경찰서에 접수된 상태입니다. 최씨와 소송을 진행 중인 그 분과 통화를 해봤는데 피해를 당한 사실과 방식이 너무나 똑같아 놀랐습니다. 우리가 그런 자료를 충분히 모아서 공갈·협박 혐으로 고소를 하든지 대응할 생각입니다. 팩트를 갖고 돈을 달라고 한 게 아니고 팩트가 아닌 것을 가지고 돈을 달라고 협박을 한 것이죠.
- 최씨가 태진아씨를 만날 당시 초음파 사진은 보여주던가요?
▲초음파 사진을 제시했는데 그게 누구의 애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최씨에게 공갈·협박을 당했던 분도 '최씨가 임신했다는 말을 꺼내며 돈을 받아갔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최씨가 하는 얘기를 다 믿을 수 없습니다. 그 분이 미니홈피에 올린 것을 기자님들이 쓰는 것은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공개적으로 최씨에게 사과를 받든지 명예훼손,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 법적인 처벌을 받도록 하든지 둘 중의 하나가 되도록 해야죠. 그래야 우리 사장님의 실추된 명예가 조금은 회복되지 않겠습니까?
- 태진아씨 측에서 그 동안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미뤄와 의혹이 부풀려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와 더불어 최희진씨의 최근 발언과 행동들 역시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남기고 있는데요.
▲우리는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닌데 언론에는 자꾸만 이상하게 비쳐져서 제대로 말을 못한 것일 뿐, 우리가 뭔가를 숨기거나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최희진씨가 말한 내용 중 인정하는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이루와 최씨가 잠깐 만난 건 사실입니다.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외에 알려진 최씨의 모든 주장들은 거짓이며 사실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최씨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2009년 6월경 찍은 녹음실 사진 보셨습니까? 어떻게 물리적인 충격을 받아 유산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히히히' 웃는 댓글을 달 수가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그때는 태진아씨가 돈을 줬기 때문에, 또 (태진아씨가 알선해 준)일거리가 있으니까 태진아씨에게 잘 한 거고,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하다가 잘 안풀리자 이렇게 나온 겁니다. 최희진씨 어머니, 아버지와 태진아씨가 오늘(6일)도 통화를 한 기록이 다 나와 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시면 아마 어이없어 하실겁니다. 우리가 이런 자료를 다 모아서 최씨가 아무소리 못하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거죠.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히겠습니다. 제발 추측성 기사만큼은 쓰지 말아주세요.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최근 보도된 내역에 대해 일일이 '우린 이렇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힘들고, 공인으로서 너무너무 불리한 입장입니다. 우리는 어떤 말을 해도 욕을 먹는 상황이죠. 그래서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루가 독한 여자에게 잘못 걸려서 마음 고생이 많았겠구나'라고 여러분께서 느끼시도록 할 생각이고, 솔직히 저희가 정말로 원하고 있는 것도 그것 뿐입니다. 억울함을 푸는 일…그 여자 분을 고소하고 처벌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훼손되고 땅에 떨어진 태진아씨나 이루씨의 상처와 명예를 복구하고자 함이지, 그분을 강압적으로 처벌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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