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5일 금요일

北 간부-지식인 중심 세습 반발 확산

회령시에만 부정적 발언 한 간부 여러 명 검거

 

온종림기자

 

북한이 최근 3대 세습에 부정적인 발언을 한 회령시의 당 간부 여러 명을 검거했다고 NK지식인연대가 15일 전했다. NK지식인연대 통신원은 “내적으로 3대세습에 부정적인 간부들의 목을 따는(숙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회령시에서 모모한 간부들이 말을 잘 못해 잡혀갔다”고 13일 전해왔다.

통신원은 북한 당국이 “남조선 정보기관에서 돈에 눈이 먼 자들을 매수하여 우리 내부에 온갖 불순한 유언비어를 유포시키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며 김정은 비난여론을 간첩행위로 몰아 엄중처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작년 1월부터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산불화재, 옥수수 밭 화재, 주택방화 사건도 남조선 정보기관의 임무를 받은 불순분자들의 소행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에 대해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큰일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민은 물론 간부들도 발언을 최대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통신원은 전했다. 김정은 비판은 주로 간부와 지식인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반 노동자, 농민은 김정은이 후계자가 되는데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번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맞으며 예년에 비해 명절공급이 잘 된 편이지만 주민들은 “하루만 잘 먹어 뭐하나? 평상시 잘 먹어야지”라고 하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