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통일 "북 3대 세습 엄연한 현실문제"
임유진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한이 당 대표자회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을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에 앉힘으로써 사실상 후계구도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제2인자 지위를 획득한 것 아니냐'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질문에 "통일부도 그동안 후계 가능성을 매우 예의주시하면서 주의 깊게 지켜봐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현 장관은 이어 '정부가 북한의 3대 세습을 용인해야 하는가'란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엔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은 엄연한 현실의 문제"라며 "용인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정은을 북한의 다음 리더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물음엔 "북한이 김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인정하지는 않았다"며 "사실상 후계 지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연출됐지만 그 문제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현 장관은 또 "지난 2년여간 북한이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조치를 해 온 결과 남북관계가 경색돼 왔다"며 "남북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화시킨다는 생각에 반대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남북관계를 발전시킨다는 정부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