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0일 수요일

“공개자료도 안보나`...강기갑의원 ‘억지’에 속...

강의원 “턴키 54% 수주...토건기업 배불리기” 주장
추진본부 “실제 2.4조원 불과” 터무니없는 과장

 

김신기 기자

 

강기갑의원이 4대강 공사에서 토건재벌이 앉아서 자기 배를 불리고 있다는 주장에 4대강추진본부가 부글부글 속을 끓이고 있다.

강의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경실련-강기갑의원이 4대강 사업 공사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2차로 4대강 공사 수주 낙찰현황과 준설단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주)대우건설-삼성물산(주) 등 10대 토건재벌 수주율이 전체 공사의 50%를 상회하고, 준설 단가 또한 수주 하위업체와 비교하여 3.7배나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자료를 냈고, 이 자료를 근거로 여러 언론이 이 내용을 실었다.
강의원은 자료에서 “4대강 사업을 통해 토건재벌 배 채우기나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의원측은  보도자료에서 “분석결과 4대강 사업 8.6조의 공사비 중 상위 10대 대형건설 재벌들이 공사비의 절반이상인 4.6조원(54%)을 수주했으며, 개별 작업 단가 또한 중소건설사에 비해 2.6배 높게 나타나 4대강 사업의 재벌건설기업의 배불리기 사업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4대강추진본부는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펄쩍 뛰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컨소시엄은 대기업, 중소기업, 지방업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지분을 정해 구성한다”며 “낙찰액이 토건기업으로 모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참여회사 모두가 지분을 나눠같는 것인데 강 의원과 경실련 자료는 대기업이 독식하는 것으로 자료를 교묘하게 해석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강 의원실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10대 업체가 4.6억원을 수주, 토건재벌은 4대강 사업으로 앉아서 자기 배를 불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액수자체가 틀렸다고 밝혔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10대 업체는 총 24개 공구의 공사에 참여하였으며, 모두 컨소시엄을 구성하였고 지분율에 따라 공사액을 나누면 10대 업체의 실제 수주금액은 약 2.4조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실련은 분석자료에서 ‘공동도급사의 공동도급현황자료는 미공개돼 주계약자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만 봐도 누구나 확인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 단체나 의원들이 요구해 관련 자료 제공한 것만도 10건은 될것이다. 여러회사가 함께 낙찰받은 총액을 대기업혼자 독식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다분히 의도된 왜곡”이라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또 수주금액 상위 10위인 업체들의 낙찰율이 93.9~99.3%로 4대강 평균(80%)보다 높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추진본부는 “낙찰률이  93.9%~99.3%인 공구는 모두 턴키 공구다. 턴키공사의 경우 일반공사와는 평균 낙찰율이 다르게 형성된다”고 밝히고, “자료에 나타난 10개공구는  4대강 턴키 사업 중에도 낙찰율이 높은 공구만 취사선택한 것이고 실제로 4대강 사업 턴키공구의 평균낙찰율은 88.5%라고 설명했다. 또 “이 수치도 최근 3년간 조달청을 통해 발주된 턴키공사 평균 낙찰률 93.1%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잘못된 해석으로 4대강 사업을 흠집내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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