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4일 목요일

MB `박태환, 중국 선수 경계해야`

태릉 선수촌 방문해 선수들과 조찬하며 격려
"우리는 늘 목표 초과달성하는 버릇이 있다"

 

최은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에 대비, 막판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등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고, 코치들에게는 메달 전망을 확인하며 대표단을 격려했다.

역도 감독에게는 "장미란 선수는 컨디션이 어떤가?", 수영 감독에게는 "박태환 선수 컨디션은 어때요? 중국 선수 경계해야 하는데 잘 좀 해줘요", 태권도 감독에게는 "부담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각 경기 종목마다 관심을 보였다. 특히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선수들에게는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해야지"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체조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도 하며 친근감을 나타냈고, 선수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고,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 등과 아침 식사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잘 할 줄은 모르지만 매우 좋아하고, 내가 수영연맹회장을 15년 가까이 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힘든 것을 안다"며 "여러분이 하는 그 모든 것이 우리 국민에게 큰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옛날 대한민국은 세계 1등을 꿈꾸지 못했고, 그저 최대 목표가 아시아에서 1등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젊은 선수들은 세계 1등을 목표로 해서 뛰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국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한 사람도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뒤 "선수들이 최고 절정의 기량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서 (금메달) 65개라는 목표가 있지만 더 많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우리는 늘 초과달성을 잘 한다. 모든 목표에서 초과달성하는 게 버릇이 돼 있다"며 "아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방문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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