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오바마 `트위터 써본 적 없다`

'팔로어' 260만명 넘는 오바마…외신들 "충격적"

중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상해(上海)에서 중국 대학생들과 가진 타운미팅에서 단문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상해 주요대학에서 선발된 500여명 대학생의 타운미팅은 인터넷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중국 신화통신은 인터넷 문자중계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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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대학생과의 '타운미팅'에서 '트위터'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혀 화제다. ⓒ 뉴데일리 <=리드라이트웹 화면캡처>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트위터 차단에 대한 한 학생의 질문을 받고 "트위터를 써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지 않는 것을 지지한다(I have never used Twitter but I'm an advocate of technology and not restricting internet access)"고 답했다고 리드라이트웹,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twitter.com/barackobama)는 등록된 '이웃' 개념인 '팔로어(follower)'가 26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고백'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리드라이트웹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했으며, 테크크런치는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트위터와 같은 것을 직접 사용하는 것이 보안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약 20분간의 강연을 통해 "30년 전 수교 이전의 양국 관계와 비교해 현재의 양국 관계 발전에 경의를 표시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부강하고 번영하고 성공한 국제사회 일원이 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동양의 격언인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인용, "30년간 양국 관계에서는 도전과 갈등이 있었지만 과거를 교훈삼아 앞으로 양국 관계는 협력과 번영, 안보를 강화하고 서로 존중함으로써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중 양국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데 협력해 기후변화문제에 공동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타운미팅은 오바마 대통령의 강연에 이어 양국 협력방안, 대만과의 양안(兩岸) 관계, 노벨상을 받은 소감, 아프가니스탄 정책 등 대학생의 각종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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