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어' 260만명 넘는 오바마…외신들 "충격적"
중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상해(上海)에서 중국 대학생들과 가진 타운미팅에서 단문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상해 주요대학에서 선발된 500여명 대학생의 타운미팅은 인터넷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중국 신화통신은 인터넷 문자중계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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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twitter.com/barackobama)는 등록된 '이웃' 개념인 '팔로어(follower)'가 26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고백'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리드라이트웹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했으며, 테크크런치는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트위터와 같은 것을 직접 사용하는 것이 보안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약 20분간의 강연을 통해 "30년 전 수교 이전의 양국 관계와 비교해 현재의 양국 관계 발전에 경의를 표시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부강하고 번영하고 성공한 국제사회 일원이 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동양의 격언인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인용, "30년간 양국 관계에서는 도전과 갈등이 있었지만 과거를 교훈삼아 앞으로 양국 관계는 협력과 번영, 안보를 강화하고 서로 존중함으로써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중 양국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데 협력해 기후변화문제에 공동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타운미팅은 오바마 대통령의 강연에 이어 양국 협력방안, 대만과의 양안(兩岸) 관계, 노벨상을 받은 소감, 아프가니스탄 정책 등 대학생의 각종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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