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동창생 "3년 열애한 우즈, 처음엔 쑥맥…키스도 못해"
금발 백인여인 "부모가 골프 방해된다고 반대, 헤어졌다"
최유경 기자
"우즈, 처음엔 키스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몰라 포옹만 해"
◇"우즈와 '결혼' 결심…부모 반대로 무산" = 11명의 여성과 불륜관계를 맺어 이혼 위기에 처한 타이거 우즈도 첫 데이트에는 '쑥맥'이었나보다. 우즈의 첫사랑인 디나 그라벨 파(34)라는 여성은 13일(현지시각) 보도된 뉴욕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몇 주가 걸렸다"며 "첫 데이트에서도 부끄럽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회고했다.
또 우즈가 "키스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 참을 망설이다 결국 포옹으로 대신했다"고 밝혀 ‘불륜황제’가 처음부터 여성들과 쉽게 만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디나는 같은 고등학교에서 우즈와 회계학 수업을 함께 들었다. 그때 우즈 나이는 16살이었고, 그녀는 17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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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와 3년간 교제하며 우리는 결혼을 원했으나 그의 부모가 내가 그의 골프를 방해한다고 여겨 결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우즈가 그녀에게 편지로 이별을 고할 때 그녀는 마치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지난 아픔을 고백했다.
디나는 현재 자신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우즈가 돈보다 가족의 사랑이 더욱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우즈의 '첫 사랑' 역시 흑인이 아닌 벽안의 금발미녀라는 사실이다.
우즈는 과거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에 출연, 자신의 혈통을 두고 "캐블리네시안(Cablinasian)"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캐블리네이안은 백인(Caucasian), 흑인(black), 인디언(Indian)을 합친 말로 우즈 자신이 흑인, 즉 '유색 인종'이 아닌 백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은연 중에 강조한 대목이기도 하다.
사실 우즈는 초등학교 시절 백인 친구들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하는 등 지독한 인종 차별 대우를 받은 기억을 안고 있다. 이같은 어릴 적 기억이 우즈에게 백인 여성이야말로 정복의 대상, 자신의 신분 상승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로 자리잡게 하는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우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은 스웨덴 출신의 백인이며 우즈와 숱한 염문을 뿌린 여성들은 모두가 글래머러스한 백인들 뿐이었다.
한편 엘린은 크리스마스 이후에 우즈와 이혼하겠다는 뜻을 지인에게 밝혔다고 영국 타블로이드지 뉴스 오브더월드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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