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출신 폴 셜리, ESPN 홈페이지에 아이티 비난 칼럼
“아이티에 성금 대신 콘돔을 보내라.”
미 프로농구 NBA 출신 폴 셜리가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 홈페이지에 쓴 글이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유코피아닷컴은 28일 NBA에 이어 지난 2008년까지 유럽 프로무대에서 활약한 후 은퇴한 셜 리가 ESPN 홈페이지 고정 칼럼에 “아이티 국민은 모두 홈리스 거지들이다. 구호 성금을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셜리는 “거리의 홈리스들에게 지금까지 돈을 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하고 “아이티 사람들도 홈리스나 마찬가지여서 구호성금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칼럼에 썼다.
셜리는 한 수 더 떠서 “홈리스를 도와줘서 자립한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아이티도 우리가 돈을 퍼부어 봤댔자 그 때 뿐이다. 그러니 내가 왜 구호성금을 내야 하는가”라고 아이티에 비난의 시선을 보냈다.
그는 또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에 당신들을 돕고 있는데 가능하다면 (지진이 일어나기) 전과 같이 판자촌만 우글거리는 그런 나라를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쓰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산아제한을 위해) 당신들은 가끔 콘돔을 사용하기 바란다"는 부분.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뜨자 아이티에선 셜리를 ‘공적 제 1호’로 꼽았다. 또 “참사 현장을 TV로 지켜보고서도 저런 막말을 할 수 있느냐”며 많은 사람들이 셜리를 비난하고 나섰다.
ESPN는 셜리를 서둘러 칼럼니스트 명단에서 빼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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