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5일 목요일

김관규 감독 `이승훈은 천재`

"기량 타고나…천부적인 재질 지녀"

조광형기자

 

"쇼트트랙 했다고 스피드스케이팅 잘 하는 것 아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관규 감독이 24일 남자 100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승훈에 대해 "한마디로 타고났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견줄만한 천부적인 재질을 지녔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1만m를 세번째 탄 것 치고는 너무 잘 한 것 아니냐"면서 "이제까지 국내 장거리 선수중에 저런 스케이팅을 하는 선수를 못봤다"고 밝혔다.

또한 "쇼트트랙에서 전향하자마자 바로 이렇게 기록을 낸다는 것은 천부적인 재질이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승훈이 국가대표 선발전 때 1위를 할 당시 이때까지 봐왔던 선수들에 비해 한단계 위인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같이 타는 것을 보고 몇단계 위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승훈의 장점에 대해 "코너워크도 좋지만 정확한 스케이팅이 장점"이라고 언급하며 "지구력은 타고났고 거기에 스케이팅 리듬이 맞아가니 '랩타임'이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김 감독은 "일본의 히라코 히로키(13분37초56)는 승훈이가 나오기 전 아시아 1등이었는데 그 선수와 승훈이의 기록이 40초 이상 벌어지니 승훈이의 체력이나 심폐 능력이 두배 정도 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김 감독은 "쇼트트랙을 했던 게 도움은 됐지만 쇼트트랙을 했다고 해서 스피드스케이팅도 잘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그랬다면 벌써 스피드스케이팅을 쇼트트랙 선수들이 잡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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