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女 의원 미모평가'발언 보도 일파만파
女 의원 "할말 없다" "부적절한 언행"불쾌감 표해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대생 성희롱' 의혹에 이어 21일 '여성의원 미모평가' 발언이 보도되자 불똥이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튀고 있다.
민주당 7.28재보선 선대위 대변인을 맡게 된 전 의원은 이날 브리핑 후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브리핑 주제보다 강 의원 발언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기 때문.
전 의원은 "당시 강 의원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직접 듣지 못했다"면서도 "사실이라면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모 아침방송 프로그램은 전 의원을 취재하러 왔고, 전 의원이 당황해 자리를 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나 의원도 불쾌감을 표하긴 마찬가지였다. 나 의원은 "강 의원 사건에 대해 더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도 '강 의원 출당조치'와 관련 "윤리위 위상 강화 등을 통해 한나라당에서 다시는 이런 국회의원의 품위 및 윤리와 관련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경 대책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전-나 의원의 이름과 '나경원 키'는 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달갑지 않은 영예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6일 대학생들과 함께 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전현희 의원은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 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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