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군 복무기간 늘리기 쉽지 않아`

안보검검회의 보고 받고 "더 신중히 검토" 지시
"더 중요한 것은 군 지휘관의 정신적 자세 확립"

최은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3일 군 복무기간을 다시 늘리는 문제에 대해 "군 복무 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상우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으로 부터 국방개혁 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군 복무기간 환원 문제는)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군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비나 제도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군 지휘관의 정신적인 자세 확립이다. 이것이 더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대 인사도 철저히 공정하게 되는 것이 군이 사는 길"이라며 "군 개혁은 인사를 공정하게 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국방개혁 과제 초안 확정과 관련, "군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는 지난 3개월간 연구한 국방분야의 30대 개혁 과제를 이날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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