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보다 더 과격...살기가 더 힘들어진다” 걱정 태산
미 전문가 “김정은 공식지명 전 북한 권력 투쟁 있을 것"
“김정은이 집권하면 생활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이 집권하면 지금보다 생활고가 더 심해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최근 “북한 주민은 현재 김정일의 후계자로 그의 삼남인 김정은이 낙점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김정은이 집권하면 김정일보다 더 심한 폭정을 펼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자유아사아방송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주민에게 김정은은 김정일보다 더 과격한 독재자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주민들 사이에는 “김정은이 집권하면 지금보다 살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얘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2006년 김정일이 3대 권력 세습은 ‘세계적인 망신’이라며 후계자 관련 논의를 금지했지만, 지난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후 본격적으로 후계자 지명에 나섰다”고 설명하고 “그가 후계자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권력 이양 이후 어머니가 다른 자신의 여러 자식이 위험에 처하게 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해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Ken Gause) 외국지도부 연구담당 국장은 “김정은이 독재적이고 괴팍한 성격을 가졌다는 소문이 북한 내에서 도는 상황은 알고 있지만 김정은이 실제로 그런 성격을 가졌는지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미국에서 북한 지도체제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고스 국장은 “김정은의 품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권력 핵심층조차 잘 모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스 국장은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대내외에 천명되기 전에는, 북한 집권층 내에서 권력 투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 군부도 통일된 의견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군부 내 여러 세력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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