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된 사람 더 있다" 공범 10여 명 이름 실토
조광형기자
필로폰 투약 및 소지 혐의로 구속 수감된 탤런트 김성민(37)이 검찰 조사에서 공범 10여 명의 이름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일간스포츠는 8일 검찰 내부사정에 밝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지난 4일 구속된 김성민이 5일간 이어진 검찰의 집중적인 추궁에 마약과 관련된 인물 10여명의 리스트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김성민이 작성한 이 리스트에는 마약 투약과 판매·운반에 관련된 인물들이 거론됐으며, 유명인 혹은 연예인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번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마약수사반 관계자는 '김성민이 실제로 10여 명의 이름을 거론한 사실이 있는지, 이 중 유명인이 포함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어떤 말도 해 줄 수가 없다"며 "차후 수사가 마무리 되고 혐의자에 대한 처분 결정이 내려지면 공개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구속 영장을 발부 받은 관계로 형사 소송법상 앞으로 10일 내 수사를 마무리 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만일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드러날 경우엔 구속 영장 연장 신청을 해 수사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예계 일각에선 김성민이 자백한 공범 중 유명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한 방송 관계자는 "보통 마약을 투약할 경우 지인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주지훈 사건' 때도 연예인 다수가 줄줄이 걸려 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김성민 역시 여자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마약 투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성민이 파스에 대마초 등을 붙여 국내로 밀반입한 수법을 볼 때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거나 조직적인 범죄 세력이 마약 유통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범 여부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일 구속된 김성민은 "2008년부터 중국과 필리핀에서 한국계 마약상으로부터 필로폰과 대마초를 구입, 국내로 몰래 들여와 투약했다"고 혐의 일체를 자백한 상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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