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당 유원일, 환경단체 현장진입 막던 시공사직원 때려
업체측 "당초 합의와 달리 시민단체가 들어와 막은 것"
유의원 "의정활동 방해" 운운, 철수할땐 "미안하다"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18공구(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국회의원이 공사현장 직원의 뺨을 때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유원일(창조한국당)-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은 28일 오전 함안보의 물과 흙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함안보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의원, 보좌관, 정책자문단 등 의원측 8인과 수자원공사 직원,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등이 현장시료 채취에 합의하고 채취에 들어간 것이 정오 무렵.
막 채취를 시작하려는데 합의와 달리 환경단체 30여 명이 현장진입을 시도해 GS 등 시공사 직원들이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정리를 위해 이들을 저지했다. 이런 소동 중에 공사업체 GS 협력사 직원이 유 의원의 몸을 밀어내자 유 의원이 그 직원의 뺨을 때렸다. 수자원공사 김기원 단장이 유 의원에게 항의를 하자 유 의원은 “의원의 몸에 손을 대고 막은 것은 의정활동 방해”라며 더 이상의 시료 채취를 중단하고 돌아갔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협조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당초 합의와 달리 환경단체 관계자가 현장 진입을 시도해 벌어진 불상사”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철수를 하며 김기원 수자원공사 단장과 뺨을 맞은 공사업체 직원에게 “미안하다.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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