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캐나다로 돌아가...새 프로그램 준비할 듯
최유경기자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끝으로 2009-2010 시즌을 무사히 마친 김연아 선수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5~6월쯤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거취에 관심을 모았다.
김연아는 은퇴와 관련된 질문에 “이제 막 산을 넘었기 때문에 또 다른 산을 고민해볼 겨를이 없었다. 앞으로 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도 5월말이나 6월초에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해 새 프로그램을 위해 훈련장소로 떠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역 선수로 계속 활동할 가능성을 보인 셈이다.
이어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올림픽 이후 서울에 1박 2일로 들른 것을 제외하고 한국에 온 것이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 스트레스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한 것을 제외하고는 출전한 전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올림픽 이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이 부분을 이겨낸 것만으로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즌에 대해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는 시간들”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지만 ‘휴식’은 김연아와 멀어보인다.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미뤄온 광고촬영, 후원업체의 행사, 방송 촬영 등이 김연아를 기다리고 있다. 내달 16일부터 삼일 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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