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일 목요일

곽영욱 “5만 달러 전달, 틀림없는 사실”

한명숙 직접 전화해 골프빌리지 사용 부탁해”
한명숙 전 총리, 재판서도 두번째 묵비권 행사

 

온종림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검찰 신문을 앞두고 “검찰이 공소제기 전부터 피의사실을 공표했고,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았기 때문에 검찰 신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검찰 수사 때도 묵비권을 행사했었다.

한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은 이날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준 것이 확실하다고 거듭 말했다. 곽 전 사장은 또 “제주도 골프빌리지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부탁 전화를 한 전 총리가 직접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2008∼2009년 한 전 총리에게 제주도 골프 빌리지를 빌려줬으며 골프 비용을 일부 대납했지만 남자로서 그런 얘기를 하기가 창피해 말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이날 곽 전 사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하고 4월 1일 재수감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이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최근 MBC ‘시사매거진 2580’과 인터뷰를 가진 것을 문제 삼아 재수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구속의 집행을 정지했을 뿐 구치소에 있는 것과 같다. 구치소에 있는 사람이 인터뷰를 하느냐”고 곽 전 사장을 나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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