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길 잡혀…31명 구조‧10여명 병원行

1일 오전, 해운대 주상복합 4층에서 큰 불 발생

 

최유경기자

 

▲부산의 해운대의 한 주상복합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트위터 2tir**님

1일 오전 11시30분 경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내 주거용 오피스텔인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 4층에서 큰 불이 발생, 계단을 통해 옥상까지 번지는 등 좀처럼 잡히지 않던 불길이 화재 발생 2시간 30여 분만에 잡혔다.

부산시 소방당국은 “현재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까지 번졌던 불길이 잡혀가고 있다”며 “건물 내부에 잔불이 있는지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건물 내부에 불길이 번졌을 경우 스프링 쿨러가 작동돼 내부로는 불길이 확산되지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화재직후 옥상에 대피한 주민 9명을 헬기로 구조하는 등 고가사다리 등으로 현재까지 입주민 31명을 구조했다. 또 호흡이 어려운 주민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4층에 위치한 미화원 작업실에서 첫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건물 4층에는 미화원 작업실 외에도 사우나가 위치해 사우나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37층 규모로 사무실보다는 대부분 주거목적으로 분양을 받은 주민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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