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치를 전쟁같은 명절에 한숨부터 짓는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 '명절연휴 4일보장법' 촉구
"3일 동안 치러야 할 전쟁 같은 명절 연휴에 한숨부터 짓고 있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8일 정부여당에 '명절 연휴 4일 보장법'을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 내기 쉬운 명절 4일 연휴 보장법부터 처리한 후 국민적 합의를 거쳐 공휴일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여야가 합의하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하루 만에 뚝딱 음식을 장만하고 또 하루 만에 먹은 음식을 해치우고, 또 하루 만에 다시 새벽 짐 싸 듯 귀경길에 올라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따뜻하고 정겨운 우리네 설날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며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들은 벌써부터 3일 동안 치러야 할 전쟁같은 명절 연휴에 한숨부터 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가족들이 오붓한 대화조차 없이, 고향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일 여유도 없이 의무 방어전으로 치러내야 할 명절이라면 차라리 없애는 편이 낫다는 자조섞인 푸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명절 연휴를 최소 4일 이상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 혼잡비용 절감이나 소비 진작 같은 경제적 효과가 재계의 우려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가족 및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활성화하는 보이지 않는 효과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대체 공휴일 제도도입을 골자로한 법안은 한나라당 윤상현,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 다수의 여야 의원들이 도입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박 의원은 "이미 국회에는 이와 유사한 법률들이 많이 발의되어 있다"면서 "민주당에서는 제가 대표 발의한 일명 '명절 연휴 4일 보장법'(국경일 및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고 오늘 기자회견도 원내부대표로서 당론을 관철시켜 달라는 원내 지도부의 뜻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가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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