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표 사장 “고객님 요구사항 반영한 발표 할 것” 정책 변화 암시
아이폰 4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AS 운영방식에 변화 조짐이 감지됐다.
발단은 8일 KT 표현명 사장의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오는 11일부터 아이폰 4 예약자들의 기기 수령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날 개통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은 예약자들은 표 사장에게 AS 관련 문의글을 잇따라 남기기 시작한 것.
한 소비자는 “아이폰A/S 정책을 알려 달라. 기존엔 리퍼였는데 이제 애플이 A/S를 맡아서 한다는 글들을 많이 봤다”는 글을 전했다.
이에 표현명 KT 사장은 “고객님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발표가 별도로 있을 것”이라고 밝혀 AS정책 변화를 암시했다.
9월까지 제공한다던 아이폰 범퍼와 관련해서도 “애플 코리아에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것”이라며 “9월 예약판매 구매고객들은 간단한 신청을 통해 원하는 범퍼를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알렸다.
애플의 이 같은 AS정책 변화 움직임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돼왔다. 아이폰은 지난해 출시 이후 국내에서 8개월 여간 80만대 가까이 팔려나간데 비해 품질은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잦은 잔고장과 작은 고장에도 부품교환을 할 수 없고 리퍼폰으로 교체해야하는 AS 정책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가히 하늘을 찔렀다.
지난달 2일 한국 소비자원은 애플 아이폰의 AS관련 소비자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며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아이폰 AS정책에 대한 소비자불만 피해구제 사건에 대해 소비자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도 신청했다. 소비자원이 조정 신청을 하는 것은 분쟁 조정에 대한 최상의 조치다. 이는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아이폰4 출시에 적잖은 부담을 끼쳤다.
이 때문에 현재 아이폰 4 예약자들을 중심으로 아이폰 AS 접수를 KT가 아닌 애플AS센터가 담당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아이팟의 경우는 애플이 직접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애플코리아 측은 AS 정책 변화에 대해 정확한 답변은 피하고 있으나 아이폰 4 출시 이후에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소비자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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