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기획 대표 "판결 통해 진실 드러날 것"
조광형기자
"이루의 아이를 가졌다"며 초음파 사진을 들이대고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던 작사가 최희진이 결국 공갈·협박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에 설 전망이다.
진아기획의 조유명 대표는 1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최씨를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를 준비 중에 있다"며 "향후 공정한 판결을 통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 언론상에 입장표명하는 것을 자제하고 진실 규명이 이뤄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법무법인 원(ONE)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얼굴을 비친 태진아. ⓒ 박지현 기자
이에 앞서 태진아는 지난 주말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최희진으로부터 이 세상에 있는 욕이란 욕은 다 들었다"면서 "법무법인과 함께 형사 민사 고발을 준비 중이며 손해배상 청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진아는 향부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작사가 최희진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에 따른 형사 고소를 진행하는 한편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 민사 소송도 병행할 방침이다.
최희진은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원 사무실에서 태진아와 자신의 부모님이 배석한 가운데 "이루와의 관계에서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가 나를 모욕했거나 어떠한 행위를 강요했거나, 어떠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러한 내용을 암시하는 내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만일 내가 다시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할 경우에는 내가 저지른 명예훼손, 협박, 공갈 기타 여지껏 모든 행동에 대하여 달게 법의 심판을 받겠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을 하고 이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최희진 미니홈피
또 최희진은 각서에 서명한 직후 동석한 일부 취재진을 향해 "너무 화가 나서 잠시 이성을 잃고 선생님의 명예에 누가 되는 말을 한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선 선생님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희진은 '사과 각서' 공개 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딴따라는 거짓말쟁이" "이루에게 한 것은 사과가 아닌, 화해"라는 글을 미니홈피에 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 "태진아가 부모님을 협박한 것은 사실이며 낙태도 실제로 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서명한 각서와 상반되는 주장을 펴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처럼 기자회견 직후 "태진아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각서를 쓴 것"이라고 밝히며 사과 자체를 부정해 왔던 최희진은 지난 10일 미니홈피에 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은 아이를 가질 수도 없고 태진아 측에서 협박을 가한 적도 없다"고 밝혀 팬들을 어리둥절케 만들었다.
이 게시글에서 최희진은 "나팔관 유착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태고, 유산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지금껏 자신이 내뱉는 발언을 모두 부정하는 태도를 취했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