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아사다, 김연아 라이벌로 재등극”
최유경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부진에 세계가 주목했다.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한 달 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의 연이은 실수에 세계가 ‘의아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사다 마오의 선전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마침내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능가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것에 위안삼았다”며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7위를 기록해 세계선수권 금메달 희망을 무너뜨리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아시아의 라이벌, 김연아와 아사다가 다시 맞붙었다”며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를 제치고 세계챔피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동감내기 라이벌 중 김연아가 지난 두 시즌 중 두각을 보였으나 마지막 시합에서 아사다가 한 차례 승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주니어 시절부터의 경쟁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열렬한 응원 속에 도착한 김연아는 제임스본드 프로그램에서의 실수로 비싼 대가를 치뤘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김연아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는 입장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김연아는 이번 쇼트에서 실수가 많았다. 본인이 말했듯 모든 목표를 얻은 뒤 정신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사다 마오가 흔들리지 않는 연기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마침내 김연아를 눌렀다”고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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