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데…본방사수”
최유경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나선다.
김연아는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 경기에서 전체 참가 선수 55명 중 51번째, 마지막 10조의 두 번째로 출전한다.
지난 대회에서 김연아의 벽을 실감, 설욕을 벼르고 있는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 보다 앞선 9조에서 두 번째로 연기를 펼치며 우리나라의 피겨 ‘샛별’ 곽민정은 6조 4번째로 나선다.
조 추첨을 마친 김연아는 “그룹은 상관없이 제가 앞에 하고 싶었는데 내심 조금 1번을 바랬지만 2번 잘 뽑은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흡족해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인자 김연아와 2인자 아사다 마오의 마지막 대결이 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달 2010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부터 붉어진 ‘은퇴설’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피하며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해 2009~2010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은퇴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팬들은 늦은 시간 경기에도 불구하고 본방 사수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마지막 경기가 될 지도 모르는데 무조건 본방 사수다” “새벽 3시쯤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면 되지 않겠냐” “어차피 주말이라 잘됐다. 밤 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SBS는 이날 밤 11시55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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