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1일 월요일

지방선거D-2, 북풍·천안함 이용말자더니…

정치인·시민단체 등 ‘너나없이’ 북풍몰이 나서

 

최유경기자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1일에도 ‘북풍’을 앞세운 흑색선전은 계속됐다.
거리에 내걸린 후보자들의 플래카드에는 버젓이 ‘전쟁’ ‘천안함’과 같은 단어들이 등장했다. 특히, 한명숙 서울시장후보는 “전쟁을 피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플래카드를 자신의 홍보문구로 내걸기도 했다.

북풍몰이에 후보들만 나선 것이 아니다. 31일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맞은 편 한 건물에서 한 남성은 건물 외벽 11층 난간에 매달려 1인 시위를 했다. 박씨는 천안함 안보문제들에 관한 유인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에는 ‘천안함 짜맞추기 결과 믿을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된 B4용지 크기의 유인물이 월계동 아파트 단지에서 대량 유포됐다. 현재 경찰은 문건에 이름이 오른 단체를 상대로 위법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역 주변에서 유인물이 발견됐는데 진보단체 회원들이 아침에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를 비롯한 30여 개 시민사회단체의 공동명의로 작성된 이 문건에는 ‘북풍몰이 중단하고 천안함 전면 재조사하라’ ‘진상 밝힌 핵심자료 공개하라’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신길역 대합실 기둥에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다’는 제목의 유인물과 방송뉴스를 첨부한 씨디가 붙어있어 유인물을 붙인 40대 남자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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