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9일 수요일

평민당 `송영길, 베트남 의혹 밝혀라`

평민당 "베트남 방문때 술-성접대 받고 적발돼"
한나라 "가라오케서 5.18 정신 외치며 폭탄주"
송의원측 "근거없는 루머에는 대응하지 않겠다"

 

임유진기자

 

6.2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출마한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가 18일 상대후보인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상대로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백 후보는 '송 후보와 대기업과의 유착관계' '술, 성접대' 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문이 예상된다.

"04년 열우당386의원과 베트남 방문 경비 대기업이 지원"
"술.성접대 받고 단속 적발된 증언 나와"

백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송영길 시장 후보는 2004년 8월15~20일 당시 열린우리당 386의원 5명과 베트남을 방문해 무엇을 했는지 상세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백 후보는 "송 후보 등은 당초 '베트남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은 것'이라고 했지만 확인 결과 거짓이었다"며 "이들의 방문은 SK텔레콤이 주관했으며 삼성물산과 LG케이블도 로비일정을 세우고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백 후보에 따르면, 당시 SKT는 CDMA폰 사업을 위해 베트남 정부 등에 로비를 펼쳤고, SKT가 지난해 말 투자금 손실을 본 뒤 사업을 전면 철수했다. 이에 백 후보는 "왜 대기업이 국가에서 세비를 지원받는 이들의 경비를 부담했는지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송 후보는 특히 SKT와 어떤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이들이 당시 묶던 호텔과 다른 곳에서 술, 성접대를 받고 단속에 적발됐다는 증언이 교포사회에서 확인됐다"면서 "현지 책임자는 '2007년 베트남(호치민)에서 SKT의 모 직원이 승진인사를 놓고 국회의원을 협박해 딜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가 베트남에서 귀국한 당일 혼자 일본으로 재출국한 뒤 23일 돌아왔다. 3일 간 무슨 일을 했는지, 정기국회가 한 창인 같은 해 9월 말 다시 베트남을 방문 한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상세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송영길, 친노 업고 인천시장 나오려해"

한나라당 정옥임 중앙선대위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차마 내 입으로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경악한 뒤 "송 후보는 베트남 한인교포사회에서 번지고 있다라고 하는 그 볼썽사나운 사건에 대해서 스스로 명확히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송 후보가 386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서 지난 2000년 광주 5.18전야제에 참석한 후에 가라오케에서 광주정신을 외치면서 폭탄주를 마셔서 논란이 됐던 일이 새삼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송 후보는)99년 6.3보궐선거 당시에 김우중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서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2000년 총선 당시는 벌금형 80만원을 받아서 가까스로 의원직을 유지했고, 2004년에는 탈법적 문서배포 문제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며 과거 전력을 언급했다.

또 "송 후보는 민주화 인사로 알려져 있지만 총선시민연대로부터 낙선운동 대상자로 낙인찍힌 적도 있다"면서 "지금 이런 분이 친노를 등에 업고 인천시장에 나오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송후보 측은 이같은 주장들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에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