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박주영 '양朴' 2골 합작
조광형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한일전에서 한국팀이 기분좋은 2-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16강행에 청신호를 울렸다.
24일 일본 사이마타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평가전(기린 챌린지컵 2010) 한국과 일본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한 한국팀의 에이스 박지성은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정우가 머리로 따낸 볼을 오른발 드리블로 살려내며 문전으로 질주, 통쾌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이 천금같은 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팀은 이후 선수 전원이 거침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한수 위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4-4-2와 4-2-3-1로 포메이션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한국팀은 수비 조직력과 공격력에서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월드컵 출정을 앞둔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특히 한국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양朴' 박지성과 박주영이 제몫을 해내면서 골 가뭄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재미있는 점은 박지성이 첫골을 경기 초반에 터뜨리며 한국팀의 사기를 올렸다면 박주영은 경기 막판 쇄기골을 작렬시키며 일본팀의 숨통을 끊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전반 6분에 터진 박지성의 첫 골과 후반 45분에 얻은 박주영의 페널티골에 힘입어 일본을 2-0으로 물리친 한국은 일본과의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40번째 승리를 낚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더욱이 2007년 7월 이후 이어진 '일본전 무패행진'도 4경기로 연장했다.
반면 '라이벌' 한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비한 자신감 회복에 나섰던 일본은 오히려 한국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는 최악의 악수(惡手)를 둔 셈이 됐다.
일본은 올해 열린 A매치 경기에서 3승2무3패를 기록,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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