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체제 도래··· 행동책임자 선출
주민들 “어린얘기 뭘 할 수 있나?” 냉랭
박모금기자
북한 김정일이 3남 김정은의 후계 체제 수순을 밟기 위해 지난 16일 열린 당대표자 회의에서 김정은 측근 당원들을 선출했다고 성통만사(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대북소식통은 17일 전했다.
성통만사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전국적인 규모의 당대표자회의가 진행됐다"면서 "이날 회의는 민주적 선출방식이 아닌, 직장장(공장장 급), 초급당비서들 중에서 김정은 후계구도에 충성한 인물들을 미리 정해놓고 선포했다"고 밝혔다.
김정일의 삼남 김정은. ⓒ 뉴데일리
이는 내달 중순쯤 있을 당대표자 회의를 위해 평양으로 떠날 '행동책임자'를 선출한 것이라고 한다.
소식통은 이어 북한에서 김정은 후계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에서는 성공적인 후계를 위해 행동책임자들을 뽑아 김정은에 대한 충성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는 '김정은이 후계자가 되면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소문을 전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이 소문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와 관련해 "어린아이가 뭘 하겠느냐" "배고픔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반면 일각에서는 "경제가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마지막 기대를 거는 쪽도 있다고 한다. 내달 중순쯤 열릴 당대표자회의는 김정일과 김정은을 비롯한 이날 선출된 행동책임자 등 핵심 정치세력들이 평양에 모여 후계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당국은 최근 무산, 회령, 온산 등지에 추가로 전파탐지기를 설치해 휴대전화 소지자들을 단속하고 있어 이날 대북소식통 역시 5분 이내에 이 같은 회의 내용을 전달했다고 성통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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