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더 엄격한 인사검증 기준 만들라`

일부 후보자 흠결 비판 일자 차단하려는 듯

 

최은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8 개각으로 발탁된 고위 공직자들 중 일부에 여러 의혹이 일자 "조금 더 엄격한 인사검증 기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사 추천을 그때그때 기준에 따라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그 기준에 따라 정밀하게 평가한 뒤 추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청문회 전 언론을 통해 일부 후보자의 흠결이 드러나고, 이로인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일부 후보자에 대한 사퇴 문제로 확대해석되는 것은 경계햇다.

이 대통령은 정기국회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안건은 미리 청와대, 정부, 당과 국회가 협의해서 차질없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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