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서 윤석민 공에 왼쪽 머리 맞아
앞으로 경기 출전 여부 불투명…P.O ‘적신호’
최유경기자
롯데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롯데 홍성흔이 기아 타이거즈 윤석민의 공에 맞에 손등을 부상당한데 이어 24일 경기에서는 조성환이 또 윤석민의 공에 왼쪽 머리를 맞았다. 헬멧에 맞아 큰 부상은 피했으나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여 당장 주말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조성환은 5-7로 뒤진 9회말 2사후 타석에서 윤석민의 강속구에 헬멧을 맞았다. 잠시 안정을 취한 조성환은 1루까지 달리지 못하고 대주자 이승화로 교체됐다. 이후 어지럼증을 호소해 아이싱을 한 뒤 지정병원인 해운데 백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조성환은 가벼운 뇌진탕 판정을 받았으며 하루 입원한 뒤 25일 CT 촬영을 통해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병원 측에서도 2~3일 입원 치료를 권했다. 롯데는 다행히 26일까지 경기가 없는 상황이나 27일부터 두산, SK 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롯데측은 현재 상태로는 주말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조성환은 지난해 SK 채병용의 투구에 왼쪽 눈 아래를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당한 바 있다. 한 달여 만에 복귀했으나 약간의 후유증은 남아있다. 또 당시 다쳤던 곳 위쪽 머리에 공을 맞아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팀내 중심타선인 홍성흔에 이어 조성환까지 연이은 부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 팀 내 맏형벌인 두 사람은 후배들을 정신적으로 이끌고, 팀 전력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중심타선이었기 때문.
현재 롯데는 5위 기아에 5경기 차로 앞서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주전 2명이 나란히 빠져 팀 전력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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