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7일 화요일

고창군수 사건두고 민주-선진 입씨름

"충청도 양반, 선진당은 아닌듯"VS "민주라는 이름 아깝다"

 

임유진기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26일 '고창군수 성희롱 의혹'을 둘러싸고 입씨름을 벌였다.

포문은 선진당이 열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이강수 고창군수의 '성희롱 의혹'을 정조준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성추행도 있었다"며 "성추행범을 감싸는 민주당은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선진당은 지난 22일부터 고창군수 관련 의혹이 뒤늦게 알려진 민주당을 향해 "철면피당" "파렴치 정당" 이라고 공세를 펴며 23,24,25일 연이어 고창군수 자진사퇴 촉구와 피해자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공개하는 등 수위를 높여왔다.
 
그러자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요즘 선진당에서 연일 민주당을 비판해서 좀 당혹스럽지만, 그만큼 천안을의 판세가 선진당에게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맞받았다.

우 대변인은 "특히, 야권 단일화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같은 야권이면서 본인들이 여권인 것으로 착각해서 하는 비난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남의 집 잔칫상에 자꾸 침만 뱉고 다녀서야 온당한 정치를 할 수 있겠나"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충청도는 양반이라던데 선진당은 충청도당도 아닌가 보다"고 비아냥댔다.

이에 선진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반인권적 뻔뻔함과 파렴치함이 도를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성희롱, 성추행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하지는 못할망정 선진당에 대해 '잔칫상에 침을 뱉는다'며 정치도의에 벗어난 막말을 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등 야권이 주축이 된 7.28재보궐선거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도 "전리품" "장물" 등의 표현을 써가며 혹평했다. 그는 "민주당이 말하는 '잔칫상'이란 과연 무엇인가?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등 소수정당으로부터 뺏어 온 전리품으로 차려진 떳떳하지 못한 6.2지방선거를 말하는가? 은평을 지역을 말하는가"라고 따진 뒤 "그건 승리가 아니라 장물의 집합체"라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약탈한 '장물잔치'도 부족해서 이제는 나약한 계약직 여직원의 인격권과 노동권, 생존권까지 한입에 털어 넣고는 꿀 먹은 벙어리 흉내까지 내고 있다"면서 "뻔뻔하고도 파렴치한 민주당에 민주라는 이름이 아깝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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