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한나라 후보들 격려 방문에 ‘헉’
지역언론“본격 정치 행보 시작 아니냐” 촉각
온종림기자
“어? 엄기영 사장이 왜 저래?”
민주당이 지난 6.2 지방선거에 이어 7.28 재보선에서도 영입을 위해 공을 들였던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최근 7.28재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이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강원일보 등은 26일 “엄기영 전 사장이 지난 25일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 재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의 양구 사무소를 격려 방문했다”고 전하고 “이 자리에는 한 후보와 김진선 상임고문 등이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엄 전 사장은 이어 정선을 방문,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의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와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염 후보를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엄 전 사장의 행보에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어이가 없다“며 ”좀 더 알아봐야 겠다"고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같은 MBC 출신의 신경민 선임기자를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강원일보는 “엄 전 사장의 한나라당 후보 사무소 방문에 ‘본격적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또 강원정가에 돌출 변수가 나올 경우 결국 그 중심에 엄 전 사장이 설 수도 있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엄 전 사장 측은 "후보들과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격려차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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