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북이 말로만 엄포를 놓지 않았을 것"
“금지선 넘어섰다 판단되면 지체 없이 억제행동”
온종림기자
“(북한) 국방위 대변인 성명은 미국의 전쟁소동에 대처하여 조선의 핵 억제력이 ‘자위의 궤도를 따라 비상한 속도로 강화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말로만 엄포를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북한이 말로만 엄포를 놓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해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은 핵시험을 핵 억제력 확보의 필수적인 공정상 요구로 간주하고 있고 과거에도 시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 없이 단행하였다”라며 “지난 6월에는 핵 억제력을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핵 억제력을 더욱 다각적으로 강화’하고 강력한 물리적 조치를 취한다는 표현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양면술, 귀결은 핵 억제력 강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은 핵시험(핵실험)을 핵억제력 확보의 필수적인 공정상 요구로 간주하고 있고 과거에도 시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 없이 단행했다"며 북한 외무성이 지난달 28일 "핵 억제력을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24일에는 미국의 제재조치에 "핵 억제력을 다각적으로 강화하고 강력한 물리적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정권은 출범 1년째에 조선의 2차 핵시험(2009.5.25)을 촉발시켰다”라며 “천안함 외교의 실패로 궁지에 몰린 정권이 정세를 오판하면 같은 일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상기시켜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미국이 ‘파렴치한 양면 술책’에 계속 매달린다면 시간이 허비되고 문제해결은 요원해진다“며 ”그 사이에도 조선의 핵 억제력은 강화된다“고 밝혔다. 또 ”대화 분위기에 배치되는 군사연습이 정세를 한순간에 바꾸어놓을 가능성도 높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또 “만약 천안함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대화가 좌절되거나 적대국의 제재와 군사도발이 미리 정한 금지선을 넘어섰다고 최종판단할 경우 조선은 ‘자위의 원칙’을 전면에 내세워 강위력한 억제행동을 지체 없이 일으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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