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잘못된 공천'지적, 전대 공격명분 쌓아
임유진기자
민주당이 7.28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공천과정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으며 이는 8월말 9월초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비주류의 반격 명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 후 자신의 트위터에 "민심을 알면서도 안이하게 공천한 책임을 인정한다"고 자성했다. 박 원내대표는 "죄송…패배를 인정한다"면서 "국민은 무섭고 현명하다. 다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주류 천정배 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MB정권과 한나라당의 갖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참패했다"며 "과감한 변화를 바라는 민심에 둔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천 의원은 "민주당이 져 준 것이나 다름 없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이날 성명을 내 "이명박정권의 거듭된 실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반사이익 정당'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꼬집은 두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 이후 자만의 덫에서 빠져 변화와 혁신을 포기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무서운 회초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전대를 통해 제2창당의 각오로 반성하고 쇄신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면서 "전대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이미 임기가 종료된 현지도부의 사퇴와 임시지도부 구성을 위한 질서있는 당내 논의를 제안한다"고 말해, 향후 전대에서 대대적 공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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