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통한 반 여권결집 VS 야권연대 유권자에 신선도↓
임유진기자
7.28재보궐선거 최대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26일 민주당 장상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막판 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평을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졌으나, 민주-민주노동-국민참여당 등 야 3당에다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까지 연합전선에 가세해 '반(反) 이재오 노선'을 형성하게 돼 승부를 예단하기 쉽지 않아졌다.
민주당에선 지난 6.2지방선거의 단일화 효과를 노려,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는 낙관론도 솔솔 나오고 있다. 지역적 특성상 은평을에 젊은층이 다수 거주한다는 점도 야권연대를 통한 '반(反) 여권 분위기'를 형성시킬 호재로 보고 있다.
또, 장 후보측 자체조사에 따르면 단일화시 이 후보와의 격차가 10%p로 좁혀진다는 점과 '야권 숨은 야권표' 결집도 단일화 바람으로 인한 '판 뒤집기'에 기대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야권 단일후보가 1대1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겨룰 경우 5% 이내의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야권 단일화의 선거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말도 나온다. 후보 단일화가 당초보다 늦게 이뤄진 탓에 야 3당이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하루 남짓으로 유권자에게 단일화 명분을 알리기엔 부족한 시간이란 것이다.
이미 6.2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던 야권의 전략이 유권자에 미칠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일화 논의과정에서 쌓인 야3당간 비방전과 신경전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선거를 하루 남기고 단일화한 것은 후보들을 보름가까이 관찰하고 고민해온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장마당 꼴뚜기도 아니고, 하루 남기고 단일화 하는 것은 은평구를 장마당 야바위 판으로 만드는 것이고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장 후보는 후보단일화 후 "이제 민주당만의 장상이 아니라 은평 구민의 단일후보"라고 강조한 뒤 "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의 협조에 감사하고 은평을 승리와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손을 잡고 함께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 3당은 법정 선거운동 만료 시점인 27일 자정까지 장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공동으로 벌일 계획이다. 야 3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연신내역에 모여 공동 연설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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