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9일 목요일

`말라리아` 기승, 올바른 예방법은?

문과 창에 기피제 처리 방충망 설치
해외여행시 질병 정보센터 둘러봐야

 

김은주기자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말라리아 발생 누계가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최근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천, 경기, 강원도 등 22개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 말라리아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에 의해 전염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잠복기가 짧게는 7~14일, 길게는 12개월로 앞으로도 말라리아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연천, 철원은 고위험지역, 강화, 파주, 김포, 일산서구, 동두천, 고성군 등이 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발생률이 증가한 것은 인천, 경기, 강원지역의 발생률이 전년 동기 대비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 말라리아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의 올바른 예방법과 주의 사항을 살펴본다.

◆ 말라리아 예방법
가능하면 모기가 무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외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긴 소매의 상의와 긴 바지를 입으며,  검은색은 모기를 유인하므로 피해야 한다. 노출된 피부는 기피제를 도포해야 해며, 도포 시에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문과 창에 기피제 처리된 방충망을 설치하고, 방충망이 없을 때는 반드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현관문 앞에 기피제 처리된 방충문을 설치해 모기로부터 물리는 것을 이중으로 방지하고, 창문에 방충망이 있다 하더라도 문을 여닫을 때 모기가 따라 들어오므로 에어로졸 살충제를 침실에 분무하여 모기를 없애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자 출국 전 전염병 관련 정보문의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민원실에서 운영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032-740-2703)에 필요 정보를 문의하거나 국립인천공항검역소 홈페이지(http://nqs.cdc.go.kr/incheon-airport)에서 해외여행 질병 정보센터를 둘러봐야 한다.

◆ 말라리아 전파 및 증상
매개 모기는 얼룩날개모기속(Anopheline)에 속하는 암컷 모기로 인체를 흡혈함으로써 전파되며 드물게 수혈 등의 병원 감염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된다. 사람의 감염 말라리아는 5종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삼일열원충과 열대열원충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Plasmodium vivax) 감염에 의한다.

삼일열 말라리아(vivax malaria) 증상은 권태감과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이 초기에 수 일간 지속되고, 오한, 발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 해외여행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
여행할 지역이 말라리아 유행지역인지 또는 유행시기인지 확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을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필요시 적합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준비한다. 예방약 복용의 금기사항이나 주의사항에 해당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여행 중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 취할 응급조치를 준비한다. 가능하면 여행을 떠나기 1개월 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안전한 여행 방법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은 질환은 곤충에 물려서 감염되므로, 곤충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0~50% DEET(살충성분)를 사용한 곤충 기피제 사용하고 야외에서 긴 팔옷, 긴 바지, 모자 착용해야 한다. 말라리아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황혼에서 새벽)에는 방충망이 설치되거나, 에어컨디셔닝이 되는 방에 머물러야 한다. 방안에 곤충 살충효과가 있는 제품 살포하는 것이 좋다.

음식 먹기 전 비누로 손을 씻거나, 60%이상 올코올을 포함하는 세척 GEL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수나 끓인 물, 탄산수만 취수하고 수돗물, 분수물, 얼음물 먹지 않아야 한다. 길거리 음식 사먹지 말고, 완전히 익힌 음식만 먹는 것이 좋다. 음식과 물을 통해 생긴 질병은 구토/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지사제 준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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