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0일 금요일

정동영 “도장 받았지만 金인 줄은”?

새 국새 금도장 로비, 정관계 인사 4명 거론
최양식 경주시장 “받았지만 50만원 사례했다”

 

온종림기자

 

지난 2007년 새 국새(國璽)를 만들면서 사라진 순금 200여 돈이 금(金)도장으로 만들어져 정-관계 고위급 인사들에게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 금도장을 받은 인물로 정동영 의원 등 2명의 정치인과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최양식 제1차관 등 2명의 고위공무원이 거론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새 국새 제작에서 불거진 의혹들을 풀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금도장 로비를 받았다는 공무원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에 대해 자체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새 제작에 참여했던 이창수(46)씨 등은 "지난 2007년 제4대 국새제작단장을 맡은 민홍규(56)씨가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 200여 돈을 착복하고, 이 중 일부는 금도장으로 만들어 정·관계 인사들에게 돌렸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동영 의원 측은 "도장을 받긴 했으나 재질이 금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경북 경주시장인 최 전 차관은 "국새가 다 만들어진 뒤 도장을 받은 적은 있다. 하지만 50만원 정도 사례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도장인지 지금도 모르는 있다“며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업무상 연관이 있는 공무원이 대가를 바라고 200만원 상당의 금도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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