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일 화요일

MB `마이스터고, 한국미래 개척할 학교`

"무분별한 대학진학은 가정적·국가적 손실"
'기술명장 육성' 기업과 지자체 지원 필수

 

이길호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정부의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역점 지원하고 있는 전국 21개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성공적인 개교를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마이스터고 전국 동시 개교식에 참석했다.

마이스터고는 '다양하고 좋은 학교 더 만들기'라는 목표아래 '기술명장(meister) 육성'을 위해 독일의 기능인력제도인 '마이스터제'를 응용한 산학연계형 직업전문 중등교육기관이다. 학비는 전액 정부로부터 보조받고 졸업 후에는 협약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으며 남자 졸업생은 최대 4년간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지난해 1,2차에 걸쳐 선정한 21개교를 우수모델로 육성하되 중간평가를 거쳐 연차적으로 50개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무분별한 대학 진학은 국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청년 실업을 더욱 악화시켜 가정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마이스터고는 이처럼 왜곡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마이스터고는 21세기를 헤쳐갈 새로운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우리 교육을 바꾸기 위한 신선한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학교"라면서 "미래 세계를 내다보며 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각자의 흥미와 필요에 따라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더 나아가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면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신입생들의 노력과 함께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창의적 인재, 명품기술 인재, 글로벌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선생님들의 무한한 헌신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향후에도 기업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전국 각지의 마이스터고가 성공할 때 지역균형 발전의 앞날이 밝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방자지단체의 적극적인 지원도 주문했다.

개교식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수도공고에서 기술연수를 받기로 한 UAE 과학기술고(IAT) 학생들에게 제공될 실습실 등을 돌아보고 "올 여름 UAE 과학기술고 50명 학생들의 4주간 연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라"면서 "정부는 마이스터고 발전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교육과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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