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웨딩마치 울리는 장동건-고소영 커플
조광형기자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는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 마련된 포토존에 등장한 장동건과 고소영은 사전에 알린대로 톰 포드(Tom Ford) 턱시도와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바이 소유(by Soyoo) 드레스를 입은 채로 나타나 자리에 동석한 취재진 및 한류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5시에 열리는 결혼식이 비공개로 열리는 탓에 취재진과 팬들을 위한 사전 포토타임을 예고한 이들은 예정시간보다 약 5분 정도 늦게 영빈관 중정에 얼굴을 비쳤는데 마치 화보 촬영을 나온 듯 완벽한 복장에 화사한 미소로 팬들의 환호에 답해, 톱스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임신 3개월째인 고소영은 몸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쓴 듯 이전보다 더욱 날씬한 모습으로 특유의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 취재진의 집중적인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장동건은 "이 자리에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사실 그동안 여러분들의 관심에 많이 행복해 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런 것들이 부담스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오늘 만큼은 이 모든 게 다 감사함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밝혀 자신의 결혼과 관련한 세간의 관심에 적잖은 부담을 가졌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앞으로 노력하면서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많이 축복해 주시길 바라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로 결혼 소감을 대신했다.
고소영은 태아는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뱃속에 아기는 잘 있다고 밝힌 뒤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잘 살겠다. 감사드린다"로 짧게 인사말을 건넸다.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한편 장동건은 2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다소 쑥쓰러운 듯 연신 웃음을 짓다가 결국 짤막한 코멘트를 남겼다.
장동건은 "며칠전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뱃속의)아이는 건강하게 잘 있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잘 낳아서 좋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아직 아들인지 딸인지 잘 모르니까…개인적으로 고소영씨를 닮은 딸이었으면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장동건은 "사실 어제도 실감이 잘 안난다는 얘기를 (고소영과)나눴는데 이 자리에서 서니 비로소 떨리는 것 같다"면서 "결혼식을 해보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식전에 많이들 떨린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 올라서니 이제서야 실감이 나고 떨리는 것 같다"고 밝혀 보기보다(?) 상당히 긴장한 상태임을 토로하기도.
끝으로 장동건은 "모셔야 할 분들을 일일이 다 모시지 못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많은 기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부디 이해해 주시고 예쁘게 봐 달라. 다른 기회를 통해 또 인사드리겠다"고 결혼 소감을 마무리했다.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중정에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김상엽 기자
결혼식 주례는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를 연출한 이승무 감독의 아버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맡았고 사회는 신랑 신부의 오랜 지인인 영화배우 박중훈이 맡는다. 부케는 신부 고소영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가수 출신 배우 이혜영이 받을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웬만한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수많은 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인데 연예인야구단 '플레이보이즈'의 멤버인 김승우를 비롯, 설경구, 권상우, 현빈, 정우성 등 절친한 영화계 동료들이 참석,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결혼식을 마친 뒤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이튿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신접살림은 서울 흑석동 빌라에 차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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