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자대상자 선정, 5천600억 인수가 제시
박모금기자
쌍용자동차 인수전에서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12일 선정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8월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 본계약을 치르게 된다.
앞서 지난 10일 마힌드라그룹 외에 인도 루이아그룹과 영안모자 등이 최종입찰 제안서를 제출, 3개사의 평가 결과 마힌드라가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마힌드라는 제안서에 4억8천만달러(5천600억원)를 인수가로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르노닛산이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은 가운데 쌍용차가 생각하는 가격대와 맞지 않을 경우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초 르노-닛산은 르노삼성차의 신형 SM3와 SM5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쌍용차 인수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르노-닛산측의 갑작스러운 인수 포기에 업계에서는 부산 생산시설 증설 때문이 아닌가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에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 증설은 쌍용차 인수와 무관한 사안"이라며 "현재의 자동차 판매동향과 미래 수요 등을 최종 판단해 부산공장 증설을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입찰 제안서를 낸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서 쌍용자동차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힌드라는 지난 1945년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자동차 조립회사에서 출발한 그룹으로 현재 자본금 규모 71억 달러, 10만여 명의 직원 10만 여명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 자동차를 비롯해 금융, 부동산, IT, 농기계 등의 다양한 분양에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마힌드라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조립생산해 왔으며 이륜차와 트랙터 등에 이어 소형 SUV차량 까지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인도시장에서 점유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