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무조건 우리편' 원치 않는다"
청와대 "MBC 인사 관여나 부당압력 없어"

이길호기자

청와대는 18일 "MBC 인사에 관여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큰집' 발언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김 이사장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김 이사장도 '큰집'이 청와대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사문제나 정책문제 등에 있어서 부당하거나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간섭이나 지시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여러 차례 당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각별히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당하게 청와대에서 최근 뿐만 아니라 정부 출범 이후로 이런 일로 압력을 받았다거나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방송을 포함해 모든 언론이 무조건 대통령의 편, 우리 정부의 편을 들어주기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은 있는 사실을 그대로 공정하게 보도해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잘못 가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잘못을 시정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리고 정말 국민 모두가 알고 잘 가야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쪽에서 서로 역량을 집중해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통령이 갖고 있는 언론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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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9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