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일 수요일

MB `현재 국민투표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당이 결론…책임정당으로 그 정도는 해내야"

이길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현재 국민투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세종시 문제에 관해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근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을 추측한 언론보도가 이어진데 대해 분명한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도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라"면서 정부 입장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입조심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의정치에 따라 여당이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론을 내려줄 것을 재차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당에 위임한 상태인 만큼 당이 치열하게 논의해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면서 "책임정당으로 그 정도는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나라당의 세종시 의원총회에 언급, "비록 아직 결론은 못냈지만 며칠 동안 연속토론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아 청와대 참모진의 정신무장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면서 "일자리 문제 등 현안을 풀기 위해 모든 면에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각별히 청탁이나 이권 개입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금전거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자신과 관계가 있는 외부기관에 간접 지원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철저하고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가 생기면 모두가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특별히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3년차를 맞는 자세를 가다듬자는 차원에서 직원들의 직무자세를 경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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