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일 월요일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로 강원지사 출마?

재보선 때는 한나라당 후보들 잇달아 방문도
여권 핵심 관계자 “직접 만나 영입 설득했다”

온종림 기자

 

엄기영 전 MBC 사장이 강원도지사 선거가 다시 치러질 경우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가 엄 전 사장을 만나 한나라당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권 관계자는 “엄 전 사장이 ‘이번 재보선에는 나가지 않겠다. 다만 고향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엄 전 사장이 강원지사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현재 이광재 지사가 직무정지 중이고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어 자신의 의중을 나타내길 꺼릴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엄 전 사장은 7.28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한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와 태백-영월-평창-정선의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방문한 바 있다.

 

현재 강원도의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광재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9월27일을 넘길 경우 10월 재보선에서는 강원지사 선거를 할 수가 없어 자칫 내년 4월까지 도지사 공백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법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이 동계올림픽 유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평창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점도 대법의 신속한 판결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상황에서 대법원 판결이 빨라질 경우에 대비해 엄 전 사장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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